민간 공공외교 빛난 KAPAC 주최 ‘2026 한반도 평화 콘퍼런스’ 성료
-미국·캐나다·일본·영국 등 400여 명 참가…50여 연방의원실 방문, 한반도평화법안 지지 활동
-브래드 셔먼 의원 “30년 대북 압박 정책 실패…평화협정·외교 중심 접근 필요”
-‘KAPAC Tomorrow’ 청소년들도 대거 참여…풍물·공연으로 평화 메시지 전하며 차세대 리더십 다져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이 주최한 ‘2026 한반도 평화 콘퍼런스’가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사흘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전쟁 발발 76주년과 4·27 판문점선언, 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 8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행사에는 미국과 캐나다, 일본, 영국, 스코틀랜드, 핀란드 등에서 400여 명의 한인과 평화 활동가들이 참가해 한반도 평화 정착과 미 연방의회에 발의된 한반도평화법안(H.R. 1841) 지지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대한민국과 미국의 정·관계 인사들도 대거 참여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 조정식 국회의장, 정동영 통일부 장관, 강창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김경협 재외동포청장, 박찬대 인천시장 등이 축사를 보냈다.
국회 방미단으로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 송영길 단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김영배·김용만 의원,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이 참석해 행사에 함께했다.
미국 연방의회에서는 브래드 셔먼 연방하원의원을 비롯한 10여 명의 연방의원이 행사에 참석했으며, 참가자들은 민주·공화 양당 소속 50여 개 연방의원실을 방문해 한반도평화법안(H.R. 1841)의 공동발의 및 지지를 요청하는 의회 로비 활동을 벌였다.
행사 첫날인 24일에는 ‘2026 글로벌 평화 콘퍼런스’가 열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북미 관계 정상화, 한미동맹과 평화협력 등을 주제로 한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또한 평화 공모전 시상식과 문화공연 등이 이어지며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둘째 날인 25일에는 미국 연방의사당 계단에서 평화 퍼포먼스가 펼쳐졌으며, 하우스 트라이앵글(House Triangle)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어 참가자들은 연방의원실을 방문해 한반도 평화법안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저녁에는 ‘KAPAC Peace Gala’가 개최돼 국내외 참가자들이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참가자들이 워싱턴 D.C. 도심에서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까지 약 2마일 구간을 평화 행진했으며, 참전용사 추모와 함께 링컨기념관 앞에서 평화 집회를 열고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브래드 셔먼 연방하원의원이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 수십 년간의 대북 압박 중심 정책의 한계를 지적하며 평화협정 체결과 외교적 대화, 신뢰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셔먼 의원은 지난 30여 년간 이어져 온 대북 압박과 제재 중심 정책이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평가하며 “같은 정책을 반복해서는 같은 결과만 얻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해서는 군사적 긴장보다 외교와 대화, 상호 신뢰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며 한국전쟁을 공식적으로 종식하는 평화협정 체결과 북미 간 상설 연락사무소 설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미 연방의회에 계류 중인 한반도평화법안(H.R. 1841)의 중요성을 거듭 언급하며 “평화는 친구가 아니라 적과 만드는 것”이라는 말을 인용해 외교적 해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약 10만 명 이상의 한인 미국인이 북한에 가족을 두고 있는 현실을 언급하며 이산가족 상봉 확대를 위한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도 촉구했다.
행사 기간에는 사물놀이와 전통무용, 학생 공연, 바이올린·색소폰 연주 등 다양한 문화공연도 함께 진행됐으며, 한국 작가들의 미술 작품 기증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이 더해져 행사 의미를 더욱 높였다.
KAPAC은 이번 행사가 전적으로 자원봉사자들의 참여와 후원으로 운영됐다고 밝혔다. 정식 상근 직원 없이 워싱턴 본부와 전국 각 지역의 이사, 임원, 지역팀장, 자원봉사자들이 약 1년간 준비에 참여해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KAPAC은 행사 종료 후 연방의원실 대상 후속 방문과 한반도평화법안(H.R. 1841) 지지 확대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이번 행사 참가자들을 중심으로 미국 50개 주 단위의 지역 조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광철 KAPAC 대표는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해외 동포들의 뜻과 역량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남북미 관계 정상화와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를 위해 앞으로도 초당적이고 지속적인 시민 외교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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