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쉬빌연합침례교회, 지역 어린이·가족과 함께한 할로윈 축제 개최
-트렁크 오어 트릿·한국 음식·다양한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마련
-다양한 할로윈 의상 입은 어린이들, 사탕 받고 게임 즐기며 가을 축제 만끽
-윤종민 담임목사 “지역사회 섬기고 가족 같은 공동체 문화 만들어 가길”
테네시주 내쉬빌 지역의 한인 교회가 할로윈을 맞아 지역 주민과 어린이들을 위한 가을 축제를 열고 이웃 간 교류와 화합의 시간을 마련했다.
내쉬빌연합침례교회는 지난 10월 31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테네시주 앤티옥(Antioch)에 위치한 교회 야외 주차장에서 ‘2026 가을축제(Fall Festival)’를 개최했다.
올해 처음 열린 이번 행사는 지역 어린이와 가족들을 초청해 다양한 놀이와 먹거리, 문화 체험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할로윈을 상징하는 주황색과 검은색 풍선 아치가 설치됐으며, 풍선과 각종 장식으로 꾸며진 차량들이 주차장 곳곳에 자리했다.
이날 가장 큰 인기를 끈 프로그램은 차량 트렁크를 장식하고 어린이들에게 사탕을 나눠주는 ‘트렁크 오어 트릿(Trunk or Treat)’ 행사였다.
호랑이와 마녀, 유령, 스파이더맨, 공주, 닌자, 해골 등 다양한 캐릭터로 분장한 어린이들은 호박 모양 바구니와 사탕 가방을 들고 차량 사이를 오가며 사탕을 받았다.
부모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은 트렁크 앞에 줄을 서서 사탕을 받거나 친구들과 자신이 받은 사탕을 비교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풍선으로 만든 검과 동물을 손에 든 어린이들도 눈에 띄었다. 가을 숲을 배경으로 꾸며진 포토존에서는 가족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추억을 남겼다.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됐다.
공을 던져 구멍에 넣는 놀이를 비롯해 낱말 맞히기, 코끼리 그림에 장식 붙이기, 제자리에서 여러 바퀴를 돈 뒤 미션을 수행하는 게임 등이 마련돼 어린이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부스에서는 스티커와 팔찌 등 작은 선물을 나눠주기도 했다.
먹거리 행사도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교회 측은 김밥과 어묵, 떡볶이, 잡채 등 다양한 한국 음식과 핫도그를 준비했으며, 팝콘과 과자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간식도 무료로 제공했다.
음식 부스와 팝콘 기계 앞에는 먹거리를 즐기려는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행사장 한편에는 방문객들을 위한 기도 테이블도 마련됐다. 이곳에는 영어와 한국어, 스페인어, 아랍어 등 여러 언어로 기도 안내문이 게시돼 다양한 언어권의 지역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윤종민 담임목사 “교회와 지역사회 연결하는 계기 되길”
윤종민 내쉬빌연합침례교회 담임목사는 JNC TV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한 배경으로 교회 공동체의 화합과 지역사회 봉사를 꼽았다.
윤 목사는 “우리 교회에는 영어권 성도들이 많이 있고, 밴더빌트대학교 학생들과 지역 한인 2세들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며 “한어권과 영어권 성도들이 함께 연합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할로윈이라는 문화를 교회 안에서 새로운 의미로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에 교회를 알리고 복음을 전하며 이웃을 섬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올해 처음 개최한 축제에 대해서는 앞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사로 발전시키고 싶다는 기대를 나타냈다.
윤 목사는 “첫 행사인 만큼 앞으로 더 자리를 잡고 지역사회에도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며 “교회 안에서 축제를 개최하는 만큼 안전하고 서로 가족처럼 어울릴 수 있는 좋은 문화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 준비 과정에 대해서는 교인들의 자발적인 협력이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교회 안에 서로 협력하는 분위기가 잘 형성돼 있고 젊은 성도들도 많아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큰 어려움 없이 행사를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담임목사로 부임했다는 윤 목사는 지역 주민들에게 교회 방문도 권했다.
윤 목사는 “이곳에서 목회하면서 우리 교회가 사랑이 많고 따뜻한 공동체라는 것을 느꼈다”며 “지역사회에서 교회를 찾는 분들이 있다면 언제든 방문해 서로 삶을 나누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가을축제는 할로윈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놀이와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한인 교회와 지역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교류의 장이 됐다.
특히 한국 음식과 어린이 놀이,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 한인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지역 주민들이 교회 공동체와 만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내쉬빌연합침례교회는 테네시주 앤티옥 240 Tusculum Road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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