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엔젤라 하 앵커입니다.
 
우리는 아직 해방을 맞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았어요. 
우리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우리는 해방이라고 기뻐할 수 없습니다.
 
지난 1월 28일 고인이 되신 김복동 선생님께서 생전에 하신 말씀입니다.
 
거기가 신고받는 데 맞습니까?
 
1992년 1월 17일, 무심코 틀어논 텔레비전을 보다가 가만히 전화기를 들어 묻어두었던 진실을 세상 앞에 꺼내었던 순간은 잃어버린 “나”를 찾기 위한 투쟁의 시작이었습니다.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았다고 기뻐할 때, 나라와 함께 잃어버렸던 “나”를 되찾을 수 없었던 사람들, 해방이 되었다고 밖으로 뛰어나와 “대한독립만세”를 외칠 때, 온몸과 영혼에 주홍글씨처럼 또렷이 새겨진 식민의 흔적을 숨죽여 감추며 드러낼 수 없었던 사람들, 다시 돌아온 조국과 고향 땅에서조차 여전히 그들을 옥죄는 가해자의 시선에서 해방될 수 없었던 사람들, 그 가해의 시선을 견디기 힘들어 “나”를 찾기보다 차라리 “투명인간”으로 사는 것이 더 편할 것 같은 사람들, ‘피해자’라는 이름 석 자를 밝힘으로써 가족, 이웃, 친지들과 멀어져 외딴 섬처럼 살아야 했던 사람들, 그래서 “나를 찾고 더 쓸쓸해졌다”고 말하는 사람들, 그러나 결국 수치스러움은 가해자의 몫이며 당당함은 피해자의 몫이라는 것을 용기 있게 증언한 사람들. 그렇게 “나”를 찾는 투쟁을 통해 가장 숭고한 인간성을 실현한 사람들, 
 
‘피해자’라는 이름에서 시작된 “나”를 찾는 투쟁을 통해 여성 평화 인권 운동가로 거듭난 김복동 선생님은 평소 이 노래 소절을 즐겨 불렀다고 하는데요. 
 
공중 나는 까마귀야 시체 보고 울지 마라
몸은 비록 죽었으나 혁명 정신 살아있다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우리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해방이라고 기뻐할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3.1 혁명운동 100주년을 맞는 올해, 아직 해방을 맞지 못한 사람들을 생각하며 오늘 방송 문을 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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