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서 후쿠시마 핵폐수 방류 반대 집회 열려
-히로시마 원폭 한인 피해자·비핵 평화 방미 증언단 참여
-일본엔 핵폐수 방류 중단, 미국엔 핵무기 개발·실험 반대 촉구

 

후쿠시마 원전 핵폐수 방류에 반대하는 집회가 21일 낮 12시 로스앤젤레스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열렸다.

이번 집회는 ‘LA 촛불행동’과 히로시마 원폭 한인 피해자들, 비핵 평화를 촉구하는 한국 방미 증언단이 참여했다.

이대수 방미 증언단 단장은 “미국의 핵무기 투하로 인해 수많은 일본인과 한국인들이 희생되었으며, 그 피해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 정부가 핵무기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1945년 미국의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 투하로 약 20만 명이 목숨을 잃었고, 그중 10% 이상이 조선인이었다”며 “핵무기가 초래하는 참상을 세계에 알리고, 핵무기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고 강조했다.

32년 간 호주에서 평화운동을 펼치고 귀국하여 지금은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준식 씨도 연대 발언에 나섰다. 신 씨는 “원폭 피해자들의 고통을 알리고 미국과 일본의 책임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1세 피해자들이 생존해 있는 동안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배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찬희 전 한국 녹색당 대표는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방사성 물질은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으며, 이는 태평양 생태계를 위협하고 인류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2017년 채택된 ‘핵무기 금지 조약(TPNW)’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미국과 한국, 일본이 해당 조약을 비준해 핵무기 폐기를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STOP JAPAN, NO OCEAN DUMPING, 일본은 사죄하고 핵폐수 중단하라” 구호를 외치며 일본 정부에 후쿠시마 핵폐수 방류 중단을 요구하고, 미국 정부에는 핵무기 개발과 실험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비핵 평화를 외치는 방미 증언단은 오는 3월 8일부터 뉴욕에서 열리는 ‘핵무기 금지 조약 제3차 당사국 회의’에 참석해 원폭 피해의 실상을 국제사회에 알릴 계획이다.

         Copyrightⓒ JNC TV. All Rights Reserved
         (출처 JNC TV를 밝혀 주실 경우 자유롭게 인용 보도 하실수 있습니다.)
   페이팔: https://paypal.me/jnc11   페이팔 이메일: jnctv2017@gmail.com
   벤모: https://bit.ly/3zakBKa   벤모아이디: jnctv
   Zelle: jnctv201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