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즉각 파면 구속, 함부르크 3차 시국집회 열려
-국무총리의 헌재 재판관 임명 방해 강력 규탄
-윤석열 체포·내란 특검·국힘당 해체·김건희 구속 촉구
12월 28일 오후 2시 독일 함부르크 IDA-EHRE-PLATZ에서 윤석열 즉각 파면과 구속을 촉구하는 제3차 시국집회가 열렸다. 이번 집회에는 40여 명의 한인 동포들과 이란인, 독일인 지인들이 참석해 연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함부르크와 인근 도시 뤼벡(Lübeck), 브레멘(Bremen)에서도 사람들이 참여했다.
성탄시장의 마지막 날인 함부르크 시내는 안개가 끼고 습한 추위에도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20세에서 80세까지 모든 세대가 어우러져 ‘소녀시대’와 ‘G-Dragon’ 등의 노래에 웃음꽃이 핀 얼굴로 만든 집회는 더욱 뜻깊었다. 이번에는 더 많은 행인들이 지켜보거나 사진을 찍었고,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이 관심을 갖고 오랫동안 관람했다. 우크라이나에서 온 소녀 3명은 K-Pop에 이끌려 한참을 서 있다가 우리의 피켓을 들고 참여하기도 했다. 아이들과 함께 나온 이들이 집회의 의미를 설명해 주는 모습도 보였고, 조그마한 후원금통에 돈을 넣고 지나가는 사람도 있었다.
집회는 사회자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사회자는 “고국의 촛불 시민 여러분, 독일 함부르크에서 인사드립니다. 단결한 민중은 패배하지 않는다”며 “우리도 끝까지 함께 갑니다”라는 말로 집회의 시작을 알렸다. 그는 고국 시민들과 함께 행동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감사를 전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힘찬 구호를 외치며 결의를 다졌다. “우리가 이긴다”, “파면 파면 윤석열 파면”, “구속 구속 윤석열 구속”, “체포 체포 윤석열 체포”, “특검 특검 내란범 특검”, “해체 해체 국힘당 해체”, “구속 구속 김건희 구속” 등의 구호가 울려 퍼졌다. 특히 “윤석열 멈춰, 끝내, 꺼져”라는 구호는 한국어와 독일어, 영어로 함께 외쳐져 독일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발언자로 나선 한 참가자는 “매일 이어지는 대규모 촛불 집회는 국민들의 결집된 의지와 정의를 향한 열망을 강력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의 즉각적인 파면과 체포를 촉구하며, 국무총리가 국회의 여야 합의를 거부하며 재판관 임명을 방해하는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발언은 현지 독일인들에 의해 독일어로 번역되어 전달됐다.
참가자들은 “윤석열 OUT 즉각 퇴진”과 “윤석열 긴급 체포 즉시 탄핵”이라는 문구가 적힌 한국어 및 독일어 배너를 들고 집회의 열기를 더했다. 오후 2시부터는 독일어로 된 성명서를 낭독한 뒤, 한국어와 독일어로 구호를 외쳤다. 참가자들은 습한 추위를 노래와 구호로 떨쳐버리며 윤석열의 체포와 파면, 김건희 구속, 국힘당 해체, 내란특검법 인용, 조선일보 폐간을 힘차게 외쳤다.
아직 어둡지 않은 오후 3시 반경, 참가자들은 촛불을 켜들고 자유발언을 들은 후, “임을 위한 행진곡”과 “독립군가”를 함께 부르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집회는 한국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결의를 다지고, 독일에 사는 다국적 시민들에게도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투쟁의 의미를 알리는 자리였다. 서로 알지 못하던 ‘동지’들을 알게 된 기쁨 속에 참가자들은 “윤석열, 멈춰! 끝내! 꺼져!” “Yoon, Schluss! Ende! Aus!” “Yoon, Stop! End! Out!”이라는 구호를 다시 외치며 곧 종종걸음으로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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