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에서 윤석열 탄핵 구속 촉구 집회 열려
-윤석열은 국민의 명령에 따라 자리에서 물러나야
-LED 야광봉 들고 윤석열 탄핵 캐롤송 부르며 축제 분위기

 

윤석열 탄핵을 요구하는 해외 동포들의 집회가 이날 저녁 7시 워싱턴 DC 백악관 인근 라파예트 공원에서 열렸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100여 명의 참가자들이 모여 민주주의와 국민의 목소리를 외쳤다. 집회 현장은 LED 야광봉봉으로 빛났다.

이번 집회는 12월 3일 윤석열의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분노와 실망감에서 비롯되었다. 참석자들은 이를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비판하며 탄핵을 촉구했다.

조지 워싱턴 대학교에 재학 중인 1학년 A 씨는 “12월 4일 아침, 친구들로부터 계엄령 선포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외국 친구들까지 한국의 상황을 물어와 창피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 씨는 “다행히 계엄령이 철회되었지만,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히 경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72세의 이 씨는 버지니아에서 집회에 참석했다. 그는 “박정희, 전두환 군사 정권 시절 민주화를 위해 싸웠던 고통을 기억한다”며 “윤석열 정권의 비민주적인 행태는 이를 퇴보시키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젊은 세대가 앞장서 투쟁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최민석 씨는 “그때는 광주만이 고립되고 희생당했지만, 지금은 대한민국 전체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함께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힘으로 국회를 지키고,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탄핵안 통과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였다.

참가자들은 12월 14일 예정된 국회의 탄핵안 표결이 통과되길 바란다며 구호를 외쳤다.
“내란 수괴 윤석열을 즉각 구속하라!”
“검찰 독재 윤석열을 파면하라!”
“국민 무시, 국회 무시 윤석열을 탄핵하자!”

집회를 마무리하며 참석자들은 “윤석열이 국민의 명령에 따라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민주주의와 정의를 위한 해외 동포들의 목소리를 대한민국에 전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 집회는 전 세계 여러 도시에서 동시에 열린 해외 촛불 행동의 일환으로,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한 연대의 힘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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