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에서 ‘계엄 규탄 및 윤석열 체포” 촉구 집회 열려

지난 12월 7일 오후 4시, 워싱턴주 페더럴웨이에 위치한 코앰TV에서 시애틀 진보연대와 서북미호남향우회가 공동 주최한 ‘위험계엄 규탄대회 및 송년의 밤’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100여 명이 참석해 윤석열의 계엄령 선포와 국정 운영을 강하게 비판하며,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1부 규탄대회에서 참석자들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대한민국에서 후진국형 친위 쿠데타가 발생했다며,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참석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는 명백한 내란선동으로,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체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참석자들은 윤석열의 대국민 담화를 “국민을 무시하고 개인의 권력을 유지하려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탄핵이든 하야든 윤 대통령을 조속히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탄핵 발의안 부결에 기여한 것을 두고 “반헌법적이고 매국적인 행위”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검찰의 기소와 재판이 계속되고, 암살 시도까지 이어지는 상황을 언급하며, “이 대표를 반드시 지켜내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한다”는 결의를 다졌다.

시애틀 진보연대의 송숭락 고문은 박정희 정권의 유신 시대를 떠올리며, 당시 민주화 운동 중 읊었던 김지하의 시 타는 목마름으로를 낭독하며 현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내란 행위 즉각 수사, 김건희 특검, 윤석열 체포” 배너를 들고, “윤석열 탄핵이 곧 민생과 국가안보, 그리고 평화”라며 구호를 외친 뒤, 모두 함께 아침이슬을 제창하며 규탄대회를 마무리했다.

이어진 2부 송년의 밤 행사에서는 지역사회의 연대와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지며 행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