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에서 ‘윤석열 즉각 퇴진’ 집회 열려
-“한국 민주주의 퇴행시킨 윤석열을 파면하라”
-독일 유학생·연구자들, 윤석열 체포 요구 시국선언문 발표
독일 유학생 및 연구자들이 7일 오전 프랑크푸르트 괴테플라츠에서 ‘윤석열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프랑크푸르트를 비롯해 담슈타트, 마인츠, 하이델베르크, 카셀, 오펜바흐, 스투트가르트 등에서 약 150~20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하며 “한국의 민주주의를 퇴행시킨 윤석열을 파면하라”와 “윤석열을 체포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집회에 참석한 한 유학생은 “우리는 독일에 있지만 한국의 시민들과 함께 있음을 알리고자 이 자리에 나섰다”며 “반국가 세력은 윤석열 그 자신”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민주주의는 무력으로 억누를 수 없다. 여기 모인 모두의 힘이 큰 변화를 이끌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괴테 동상 앞에서 열린 이번 집회에서 독일 유학생 및 연구자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이 대한민국을 45년 전의 비극으로 돌려놓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선언문에서는 “시민 주권을 침탈하는 대통령은 파면돼야 한다. 계엄 주모자인 윤석열과 가담자들을 체포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독일 전역의 연구실에서 잠시 물러나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한 목소리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들은 선언문 연서명 작업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프랑크푸르트 촛불행동은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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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민주주의를 퇴행시킨 윤석열을 파면하라
– 독일 유학생 및 연구자 시국선언문
지난 12월 3일, 일상은 중단되었다.
대한민국은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언으로 45년 전의 비극을 떠올려야 했다. 전국 단위의 비상계엄 선포문에서 그는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계엄군은 의회 장악을 시도했고 시민들은 항쟁했다
독일의 유학생 및 연구자인 우리는 먼 타지에서 그 소식을 들었다. 우리는 윤석열의 계엄 발표에 나치에 항거하다 죽음을 맞이한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의 다음과 같은 경구를 떠올린다.
(“결국 도덕적 사회는 그 사회가 자신의 아이들에게 남기게 될 세상으로 평가된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자신의 아이들에게 어떤 세상을 물려주고자 하는가? 우리는 도덕적 사회로 가는 갈림길 앞에서, 하나의 평가대에 올라서 있다. 그리고 오늘, 저들이 아닌 우리가 남기고자 하는 세상을 위해 우리는 한국의 동료 시민들과 함께 이 평가대에 기꺼이 오른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역사적 격변기에는 언제나 ‘인간은 아우슈비츠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상기”하라는 독일 역사의 호소를
“너 자신의 이성을 사용할 용기를 가지”라는 독일 사상의 격려를
“중요한 것은 세상을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시키는 것”이라는 독일 정치의 요청을 되새긴다.
이에 우리는 독일 각지의 연구실에서 잠시 물러나 한국의 시민으로서 시대의 질문에 응답한다.
시민 주권 침탈하는 대통령을 파면하라!
계엄 주모 윤석열과 가담자를 체포하라!
독일 유학생 및 연구자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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