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에서 윤석열 체포 요구 긴급 집회 열려

2024년 12월 3일 낮 12시, 로스앤젤레스 대한민국 영사관 앞에서 수십 명의 동포들이 모여 윤석열의 계엄령 선포에 항의하며 윤석열 체포를 요구하는 긴급 집회를 가졌다.

참가자들은 “헌정 파괴 계엄 선포 윤석열을 체포하라”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윤석열을 체포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집회에서는 애국가와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도 있었으며, 이어 거리 행진도 진행됐다.

집회에는 김기대 목사와 묘경 스님도 참석했다.

한 참석자는 더 이상 참지 못해 집회에 나섰다며 “윤석열은 하루빨리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침에 계엄 선포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다른 참가자는 “윤석열은 리더로서 자격이 없고 전쟁을 조장하는 세력”이라며 “오늘 이렇게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윤석열이 전쟁을 일으킬 수도 있다”며, “만약 전쟁이 나면 젊은이들이 피를 흘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윤석열의 하야를 위해 모든 국민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가자들은 박근혜 탄핵 당시 집회가 열렸던 임마누엘 교회 계단에서 마지막으로 “윤석열을 체포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집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긴급 집회는 윤석열의 계엄령 선포에 대한 국민적 우려와 분노가 미국 한인사회에서도 강하게 표출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