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에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집회 열려
-독일의 간접적인 핵전쟁 훈련과 UNC(유엔군사령부) 가입 규탄
-윤석열 탄핵과 김건희 구속 촉구
함부르크 촛불행동이 주최한 제8차 촛불집회가 10월 26일(현지 시각) 독일 함부르크 시내 성 페트리 교회 앞에서 열렸다. 화창한 오후 3시경, 도심은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였으며 이번 집회에는 12명이 참여하여 소규모였으나 지속적인 연대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집회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으로 시작되었다. 이후, 참가자들은 핵전쟁 군사훈련 반대와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를 주제로 독일어, 영어, 한국어, 터키어로 구호를 외치며 약 한 시간 반 동안 시내 중심지를 행진했다.
이번 집회에서는 핵오염수 해양 투기와 핵연료 재생을 통한 핵무기 생산 연관성, 독일의 간접적인 핵전쟁 훈련 개입, 독일의 UNC(유엔군사령부) 가입을 통한 아태지역으로의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확장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했다. 이에 대한 관심으로 홍보물을 받아 가는 시민들이 늘어난 모습을 보였으며, 한 일본인 참가자의 도움으로 익힌 일본어 구호도 외쳐 의미를 더했다.
집회는 윤석열 탄핵과 김건희 구속을 촉구하는 구호로 마무리되었고, 한국의 촛불행동에 연대 메시지를 전하는 시간으로 마쳤다. 이번 집회에는 독일과 영국 청년 두 명이 참여했으나, 한국인 청년들이 참여하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집회가 끝난 직후, 팔레스타인 해방을 지지하는 약 수백 명의 참가자들이 거리 행진을 했다.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시위가 전쟁 발발 후 1년이 지나서야 함부르크에서 허용된 만큼, 참가자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참여했으나, 해당 시위에서는 이스라엘 비판 발언이 금지되고 팔레스타인 깃발만 허용되는 등 집회에 제한이 있었다.
이번 함부르크 촛불행동 집회는 국제적인 연대와 한국의 민주주의 수호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행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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