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한반도 평화와 유엔사 해체 촉구 집회 열려
-독일의 유엔군사령부 가입 규탄, 유엔사 해체는 한반도 평화의 필수 조치
-200여 명 참석, 2~3km 행진…아시아에서 나토 핵전쟁 연습 중단 요구
중부 독일의 뇌르베니히(Nörvenich)에서 열린 평화 집회에서 한반도 평화와 유엔사 해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번 집회는 독일의 여러 평화 단체가 주관한 핵전쟁 연습 반대 시위로, 2024년 10월 12일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계 평화 단체인 ‘한민족 유럽연대’와 ‘프랑크푸르트 평화 모임’ 회원들도 집회에 참여해 독일의 유엔군사령부(UNC) 가입과 한미일 군사 훈련을 규탄했다. 강연자로 나선 강숙 씨는 “독일이 분단을 극복한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유엔사에 가입한 것은 큰 아이러니”라고 지적하며, “유엔사는 한국전쟁을 종식하고 평화 협정을 체결한 후 임무를 종료해야 할 임시 기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유엔사는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 군사 조직으로, 공식적인 유엔 기구는 아니다. 강씨는 독일의 유엔사 가입이 남북 관계 개선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유엔사가 남북 철도 시범 운행과 같은 남북 교류를 차단한 사례를 들며, 이 기구의 해체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Nörvenich 공군기지에서 Schlosspark Nörvenich까지 약 2~3km를 행진하며 독일과 유엔사 회원국들이 한반도를 포함한 아시아에서 전쟁 훈련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한반도의 전쟁 연습을 즉각 중단하고 평화를 위한 대화 채널을 재구축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집회는 ‘atomwaffenfrei.jetzt’와 지역 평화 그룹인 Düren을 포함한 약 40개의 독일 평화 단체가 참여했으며, 핵전쟁을 반대하는 의사들의 모임(IPPNW), das Netzwerk Friedenskooperative, die DGF-VK, ICAN Deutschland, Ohne Rüstung Leben, IALANA( juristorganisationa), koreanische Friedensgruppe in Franlfurt, Solidarität korean perplex in Europa 등 다양한 단체들이 함께 했다.
한편, ‘프랑크푸르트 평화 모임’과 ‘한민족 유럽연대’는 남북 교류와 인도적 지원을 막는 유엔사의 해체를 촉구하며 앞으로도 독일 내에서 한반도 평화운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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