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언론: 철거될 소녀상 자리에 SASVIC에서 기념비 신청
-노이에스 도이칠란트 보도, 6월 21일 설립된 단체로 웹사이트는 구축 중
-SASVIC 회장·재무 이사, 히긴스 컨설팅 회사 근무
-SASVIC 부회장 틸로 훅스와 구청장 렘링어 서로 잘 아는 사이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탁가이버 앵커입니다.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이 오는 9월 28일 철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미테구청은 2020년에 세워진 이 소녀상의 허가 기간이 9월 28일에 만료되며, 연장이 불가능하다고 지난 6월 20일에 통보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소녀상을 밀어내려는 시도로 보이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졌다는 점입니다.
‘분쟁 중 성폭력 방지 협회(SASVIC)’가 현재 소녀상이 위치한 자리에 전쟁 중 성범죄를 기억하기 위한 새로운 기념비를 세우기 위한 신청서를 미테 구청의 ‘공공미술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독일 언론 노이에스 도이칠란트(Neues Deutschland)가 15일 보도했습니다. 이 위원회의 위원장은 미테구청장인 녹색당 소속 스테파니 렘링어입니다.
이상한 점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보도에 따르면 SASVIC는 6월 21일에 설립된 신생 단체로, 웹사이트는 아직 구축 중이며 이사회 정보만 제공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SASVIC의 부회장은 녹색당의 틸로 훅스이며, 좌파당 소속 구의회 의원 잉그리드 베르테르만에 따르면 푸흐스와 구청장 렘링어는 서로 잘 아는 사이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또한, 이네스 뢸케 재무 이사와 SASVIC의 회장 다니엘 발터는 서유럽 기업들의 동유럽 진출을 지원하는 컨설팅 회사인 히긴스에서 일하고 있으며, 발터는 4년간 군수업체인 카시디안 에어버스 디펜스 앤 스페이스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고 보도됐습니다.
예술가 레베카 호킨스가 새로운 기념비 조형물을 설계할 예정입니다. 호킨스는 이 조형물이 특정 생존자 집단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 모든 피해자들을 기리는 상징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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