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집회에서 해병대 예비역들 채해병 특검 거듭 촉구

7월 13일 오전 11시, 로스앤젤레스 한국 총영사관 앞에서 LA 촛불행동 주최로 제109차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가 열렸다. 이번 집회에는 해병대 예비역 2명을 포함 총 21명의 동포들이 참가했다. 입원하여 건강상 집회에 참가하지 못한 다른 해병대 예비역 1명도 로스앤젤레스 집회에 뜻을 같이 한다고 집회에 전했다.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7월 10일 <재미 해병전우회가 국가와 한인사회를 위해 중립을 지키자>는 성명을 발표한 재미 해병전우회 서부 연합회에 항의 및 경고의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해 7월,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임성근 당시 해병대 1사단장의 잘못된 지시로 해병대 채수근 상병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으며, 이 사건은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논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재미 해병전우회 서부 연합회이 최근 발표한 ‘중립’ 성명은 매우 실망스럽다면서, 일부 해병 전우회가 LA 촛불행동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외치는 상황에서, 이러한 ‘중립’ 성명은 비겁한 주장으로 비춰진다고 비판했다.

첫째로, (비굴한 중립 주장) 해병 병사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윤석열 정권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도, 여러분의 ‘중립’ 성명은 비겁하게 보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둘째로, (겉과 속이 다른 입장) 겉으로는 중립을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윤석열 정권을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채상병의 희생에 대한 올바른 책임을 묻지 않는 것은 해병전우회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셋째로, (해병전우회의 정신 훼손) 해병전우회는 정의와 진실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채 상병 사건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개입과 관련한 진실을 밝히는 것이 해병전우회의 정신을 지키는 길이라고 했다. 재미 해병전우회 서부 연합회의 ‘중립’ 성명은 이 정신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전했다.

넷째로. (항의와 경고) 임성근 해병대 사단장이 채상병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했다 하더라도, 해병전우회는 정치적 도구로 이용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진정한 중립을 지키고, 해병 병사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 해병전우회의 명예를 지켜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재미 해병전우회 서부 연합회가 다시 한번 해병전우회의 정신을 되새기고, 진정한 중립을 지키기를 기대한다면서, 이 단체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해병전우회의 명예를 지켜주기를 당부했다.

LA 촛불행동 회원들은 연대하기 위해 빨간색 해병대 티셔츠를 입고 집회에 참석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한목소리로 “김건희를 구속하라, 윤석열을 탄핵하라”를 외쳤다.

집회에 참여한 해병대 예비역 신성복 씨는 채해병 특검법 통과와 박정훈 대령의 명예회복을 거듭 촉구했다. 대한민국의 영혼과 해병혼을 짓밟아 대한민국의 미래를 좀비로 만들려는 자들을 법정 최고형으로 다스릴 것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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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해병전우회 서부 연합회에게 드리는 항의 및 경고의 글

안녕하세요, 재미 해병전우회 서부 연합회 회원 여러분.

지난해 7월,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임성근 당시 해병대 1사단장의 정치판을 의식한 황당한 작전지시로 해병대 채수근 상병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이 사건이 1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정국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이 최근 발표한 성명은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정의로운 일부 해병 전우회가 LA 촛불행동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외치는 상황에서, 여러분의 ‘중립’ 성명은 앞뒤가 맞지 않는 비굴한 주장임을 밝히며 단호하게 경고합니다.

1. 비굴한 중립 주장:
해병 병사의 안타까운 죽음과 관련하여 윤석열 정권의 책임을 묻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여러분이 ‘중립’을 주장하며 발표한 성명은 비굴하게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해병대원의 희생에 대해 올바른 책임을 묻지 않는 것은 해병전우회의 정신을 훼손하는 행위입니다.

2. 겉과 속이 다른 입장:
여러분의 성명은 겉으로는 중립을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윤석열 정권을 지지하는 입장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채상병의 희생에 대해 제대로 된 책임을 묻지 않는다면, 해병전우회의 명예와 전우애를 저버리는 것입니다.

3. 해병전우회의 정신 훼손:
해병전우회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는 단체로서, 정의와 진실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채상병 사건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개입과 관련한 진실을 밝히는 것이야말로 해병전우회의 정신을 지키는 길입니다. 여러분의 ‘중립’ 성명은 이러한 정신을 훼손하는 행위입니다.

4. 항의와 경고:
임성근 해병대 사단장은 채상병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해 왔다 할지라도 의리의 해병전우회는 정치적 도구로 이용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위해서는 진정한 중립을 지켜야 합니다. 여러분의 성명은 오히려 정치적 편향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제 막 피기 시작한 한 송이 꽃 같은 해병 병사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해병전우회의 명예를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 해병 병사의 희생에 대해 책임을 묻고 책임자 처벌을 통해서 정의를 추구하는 것이 진정한 중립입니다.

재미 해병전우회 서부 연합회가 다시 한번 해병전우회의 정신을 되새기고, 국가와 민족을 위한 진정한 중립을 지켜나가기를 기대합니다.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해병전우회의 명예를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정의로운 해병전우회와 LA 촛불행동 시위 참여자가 호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