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시 성폭력 철폐의 날 맞아 베를린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집회 열려
-동포들 및 현지인들로 집회현장 가득차
-결의문 낭독, 헌화, 댄스 퍼포먼스, 함께 곡하며 슬퍼하기도
세계 전시 성폭력 철폐의 날을 맞아 베를린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기억하는 것은 애도하는 것 – 애도하는 것은 함께 싸우는 것>이라는 주제로 6월 19일 수요일 18시 30분 집회가 열렸다.
유엔은 2015년 6월 19일을 세계 전시 성폭력 철폐의 날로 제정하여, 분쟁 상황에서 발생하는 성폭력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이를 종식시키기 위한 활동을 촉진하고자 했다. 하지만 관련 유엔 결의안은 성폭력 문제 해결에 있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
이번 집회는 과거와 현재 전쟁 중 성폭력의 희생자와 생존자, 그리고 평화를 꿈꾸다 목숨을 잃은 용감한 활동가들을 기리기 위해 마련되었다.
집회 현장은 동포들과 독일 현지인들로 가득찼다. 행사는 독일어로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아시아에서 전 세계적으로 추모와 평화를 상징하는 흰색이나 밝은색 옷을 입었다.
결의문 낭독과, 재독 공연 예술가 윤 민의 댄스 퍼포먼스 “post/origins of a woman” (공연자 인스타그램: @dancetotheedge)가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성폭력 피해자를 기리며 꽃으로 소녀상을 장식했고, 소녀상 앞에 헌화했다. 또한 다 같이 곡을 하며 슬퍼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재독일본여성모임, 코리아협의회, 일본군‘위안부’행동에서 주최했다.
한편 윤미향 전 의원은 “일본군 ‘위안부’제도는 일본 국가에 의해 계획되고 집행된 성노예 제도로, 유엔과 국제인권기구는 이를 ‘성노예 범죄’ 및 ‘국제법상 인도에 반하는 범죄’로 인정하며, 피해자에 대한 원상회복 조치로 일본 정부에 사죄와 배상, 책임자 처벌 등’을 권고했습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를 부정하며 피해자들에게 2차 가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하며, 베를린 소녀상 국제지킴이가 돼달라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호소하기도 했다.
(출처 JNC TV를 밝혀 주실 경우 자유롭게 인용 보도 하실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