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에서 팔레스타인 평화 연대 집회 열려
-‘팔레스타인을 위한 한인 행동(Korean Americans for Palestine)’ 발족
-미국의 이스라엘 전쟁 지원 중단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폭격 중단 촉구

 

6월 3일 오후 6시 로스앤젤레스 윌셔와 웨스턴 메트로역 광장에서 약 150명의 한인과 외국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팔레스타인 평화 연대 집회를 열고 ‘팔레스타인을 위한 한인 행동(KAP, Korean Americans for Palestine)’을 공식 발족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분쟁으로 인한 참상을 종식시키기 위해 미주 한인 1세와 2세, 그리고 한인타운 거주자들이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분쟁으로 팔레스타인에서는 약 3만 5,000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어린이 7,800명, 여성 5,000명, 노인 2,000명이 포함되어 있다. 이스라엘에서도 약 1400명이 숨졌다.

민간인 피해가 계속되지만, 미국 정부는 이를 사실상 용인하고 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무차별적 보복 공습을 ‘제한적인 작전’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민간인 학살을 부수적 피해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26일 가자지구 난민 시설 폭격으로 민간인 50여 명이 사망했으며, 이스라엘이 미국산 무기를 사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이 이스라엘에 무기 제공을 약속한 결과이며, 다수당인 공화당도 이에 동의했다.

이날 집회에서 노둣돌의 회원 해리 리(Haeri Lee) 씨는 “우리는 미국과 그 꼭두각시인 이스라엘에 이 학살의 책임을 묻을 것이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오고 팔레스타인 민중들이 해방될 때까지 이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주양심수후원회의 송영애 씨는 “한국의 분단과 팔레스타인 점령 뒤에도 이를 지원하는 미 제국주의가 있다”고 비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전쟁가고 평화오라, 라파 공격 중단하라. 미국이 주범이다. 학살지원 중단하라!, 이스라엘은 즉각 폭격을 중단하라. From the River to the Sea, Palestine will be free! From the Sea to the river, Palestine will live forever!”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 중간중간에는 풍물 공연도 있었다. ‘팔레스타인을 위한 한인 행동’은 미국의 이스라엘 전쟁 지원 중단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폭격 중단을 촉구했다. 그리고 LA 한인타운 일대에서 지속적인 규탄 대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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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둣돌의 회원 해리 리(Haeri Lee) 씨 의 오프닝 발언 번역

From the River to the Sea, Palestine will be free!
From the Sea to the river, Palestine will live forever!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해리리고 노둣돌에서 한국 지역 사회 개발 회원으로 있으며 범 엘에이 지역에 지회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더 알기 원하시면 우리 노둣돌 회원들에게 연락해 주세요. 이렇게 한인타운 중심에서 여러분과 만나게 되어서 영광이고, 나와 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우리는 평화를 위해 행동하는 한국인 분들과 함께 하고 있고요. 제국주의와 군국주의를 끝내고 세상의 평화를 위해서 엘에이 지역의 진보적인 한인들과 함께 연대해서 조직 했습니다.

우리는 학살의 주범이자 공범인 미국과 그 꼭두각시인 이스라엘을 규탄하고 우리의 집단적 책임을 강조하고 고통 받는 팔레스타인 민중들의 해방을 위해 한인타운 중심가에 나왔습니다.

우리에게는 군사 제국주의로 조국이 황폐화 되었던 독립운동가들의 피가 흐르고 있고 팔레스타인 민중들을 보며 더욱 공감할 수 있고 마음이 아픕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 시오니스트들이 75만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민중들을 고향해서 쫓아내며 재앙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미국은 또한 우리 조국을 갈라놓고 우리의 정체성과 이념과 마음을 분열했습니다. 그로 인해 한반도는 끔찍한 전쟁을 겪었고 우리의 고향은 폐허가 되었고 일본 식민지에서 벗어나 해방된 주권 국가를 갖고자 했던 오랜 열망을 빼앗긴 채 미국으로부터 군사점령을 당했습니다.

우리는 전적으로 공포에 휩싸인 241일을 목격했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241일 동안 시오니스트들은 사만오천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죽였고 수만명이 다쳤으며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자기 집에서 쫓겨났습니다. 최근 몇 주 동안 라파를 향한 심한 폭격이 있었고 백린탄을 이용해서 가자의 난민기지를 폭격하고 공습으로 수백명을 죽거나 다치게 했으며 레바논, 예멘, 시리아를 폭격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7일부터 계속된 라파지구의 학살 기간에 여기 캘리포니아에서 제작된 살상무기로 수십명이 죽었습니다. 우리는 미국과 그 꼭두각시인 이스라엘에 이 학살의 책임을 묻을 것이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오고 팔레스타인 민중들이 해방될 때까지 이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각자는 모두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연대하고 군사 제국주의와 맞서야 하는 분명한 책임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전쟁이 없는 세상을 위해 뜻을 모으고 대의를 강화해서 서로를 돕고 지켜내서 우리의 빛나는 해방의 지평을 맞이해야 합니다.

부디 우리와 함께 연대해 주세요. 우리는 법을 만드는 사람들과 대량 무기 거래상들을 압박해야 하고 (LA 지역에만 대량 살상무기 거래상들이 10군데 있습니다) 현대와 같은 다국적 기업들이 이 유혈사태를 돈벌이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오늘처럼 모여서 행동해야 합니다.

우리는 오늘처럼 모여서 행동하고 참여함으로서 함께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신의 비호를 받으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싸우고 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로부터 들어야 합니다. 그들은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 다각적 투쟁으로 조직하고, 고통 속에서도 확고하게 희망을 가지고 꿈 꾸는 법을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우리는 서로 도와서 이 땅과 사람들에게 억압하는 대신 진정한 연대로 협치하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가 함께 번영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미국은 팔레스타인 학살에 군사적으로 동조하고 한미일 삼각동맹을 토대로 올해에만 50번 이상의 군사작전을 한국에서 시행했습니다. 올해 여름에 더 많은 군사 작전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전쟁연습에 쏟아 붇는 노력과 자금을 사람들의 주거, 교육, 직업과 건강보험을 위해 투자해야 합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구원해야 합니다. 제국주의의 욕망과 군국주의는 온 세상 수천만 사람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겨줬습니다. 동지들이여!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우리 함께 만들어 갑시다.

모삽 아부 토하의 시를 인용하겠습니다.

“황폐한 집에서 피어난 장미를 보고 놀라지 마라. 우리는 이렇게 살아남았다”

그리고 동지들, 우리는 이렇게 이길 것입니다.

순교자들에게 영광을, 저항한 사람들에게 영광을, 팔레스타인 민중들에게 영광을!

한국어로는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영광을, 투쟁!

함께 따라해 주세요.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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