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 열려
-희생당한 학생들 이름 부르며 거리 행진
-‘잊지 않을게’ 대형 붓글씨 쓰기 퍼포먼스 진행
-사회적 참사 특조위 권고 이행, 세월호 참사 대통령 기록물 전부 공개 촉구
14일 오후 4시 워싱턴 DC 링컨 메모리얼 계단 앞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기념하고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곳은 10년 전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후 처음 모였던 곳으로서 이번 집회는 ‘워싱턴 세월호를 기억하는 들꽃’이 주최했으며 수십 명의 동포들이 참석했다.
이번 집회에서는 이철우 성공회 신부가 대형 붓글씨 쓰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잊지 않을게, Remember 4.16’ 한자 한자가 쓰여질 때마다 참가자들은 함께 외치며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한 참가자는 “과거를 기억하지 않는 사람은 그것을 반복한다. 기억하지 않는 민족은 역사가 없는 민족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세월호를 경험했어도 이태원 참사, 오송 참사가 반복되는 현실을 지적하며 우리가 기억해야 한다고 전했다.
추모식에서는 풍물 공연 및 추모시 낭독도 있었다. 이재수 해외 촛불행동 코디네이터는 10년이 지났지만 우리는 다시 일어나서 이 땅의 정의를 세우고 억울한 죽음의 책임을 묻고 그들의 아픔을 함께 하자며, 고 김광석 가수의 ‘일어나’를 불렀다.
집회 참가자들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안전 사회 건설하라, 사회적 참사 특조위 권고를 이행하라, 한국 정부는 세월호 참사 지우기를 중단하라, 세월호 참사 대통령 기록물을 모두 다 공개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또한 이들은 ‘세월호와 함께 걸어요’ 플래카드를 들고 희생당한 학생들의 이름을 부르며 거리행진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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