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퍼드대 집회에서도 퇴진 요구…윤석열 행사장 뒷문으로 출입
-‘태평양 평화를 위한 연합’ 주최로 한·미·일 삼각군사동맹 반대 시위 개최
-일본에 핵오염수 투기 중단 요구
-일본과 미국의 만행으로 희생당한 피해자들 위한 진혼굿 퍼포먼스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참석해 17일(금요일)에 스탠퍼드대학에서 좌담회가 열렸고 스탠퍼드대와 버클리대 재학생들과 ‘태평양 평화를 향한 연합(Coalition Towards Peace in the Pacific)’ 주최로 한미일 삼각군사동맹을 반대하는 시위를 개최했다.

이들은 삼각군사동맹 반대뿐만아니라 미국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고있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부끄러운 줄 알라”며 맹비난을 했다.

이날 시위에는 왕복 14시간을 차로 운전해서 참석한 ‘엘에이 촛불행동’ 회원들과 ‘북가주 촛불행동’, 평화단체인 ‘Women Cross DMZ’ 회원 등 백여 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해서 12시 30분부터 좌담회를 마치고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떠날 때까지 3시간이 넘도록 비가 내리는 가운데 아무도 자리를 뜨지 않고 스탠퍼드 교내를 행진하며 시위를 이어갔다.

이들은 ’삼각군사동맹 반대‘ 뿐만아니라 ’팔레스타인 해방‘ ’미국의 전쟁 살상무기 공급중단’, 한반도 평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단‘ ’윤석열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평화와 국제연대를 강조했다.

집회에서는 재미동포 무용가 이도희 씨의 일본과 미국의 만행으로 희생당한 피해자(위안부 할머니들, 효순·미선 양 등)들을 위한 진혼굿 퍼포먼스도 있었다.

좌담회 주최 측은 처음에는 누구나 등록하면 참석할 수 있는 공개행사에서 초대한 사람만 입장할 수 있도록 아무런 설명 없이 룰을 바꿨으며,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시위대를 피해 뒷문을 통해 좌담회장에 들어가는 촌극을 보이기도 했다.

행사장 앞에는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경찰과 경호원들이 배치되었다.

시위대는 ‘We’ll be back!”이라는 구호를 마지막으로 외치며 앞으로 시위가 계속될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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