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에서 ‘태평양 장례식’ 열려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중단을 위한 촛불집회 개최
-10여 개의 반핵, 환경단체들도 참여

 

LA 촛불행동은 반핵, 환경단체들과 함께 9월 16일(토) ‘태평양 장례식’과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중단을 위한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LA 촛불행동과 해양환경보호 단체인 Ocean Health Cooperatives가 공동주관으로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Code Pink, Friends of the Earth, Green4EMA, Seatopia, Ocean Vision Legal 등 10여 개의 반핵, 환경단체들이 참여했다.

오후 5시에 시작된 이날 행사는 핵폐기물 등 많은 오염으로 인해 신음하고 있는 생명의 근원인 바다와 바다생물들의 아픔을 함께 느끼고 살리자는 의미로 ’태평양 장례식‘을 기획했다. 이들은 바다가 우리에게 준 많은 것들에 대해 감사하는 시간을 갖고 함께 살리자고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 중 한 명인 We Are Mother Earth의 CEO Jenny Carrington 씨는 지난 1년여간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핵폐수 해양투기 반대운동을 펼쳐왔다며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온 인류와 다음세대들을 생각해서 지금이라도 해양방류를 중단하고 다른 방법을 모색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 함께한 또 다른 환경단체 Keystone Species Alliance(키톤 종 연합)에서 Director of Legal Advocacy and Policy 직책을 맡고 있는 Pooja Sharma 씨는 “핵폐수 해양방류는 생태계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바다 담비와 산호초 등 키톤 종에 지대한 악영향을 끼칠것이다. 바다는 우리와 떼어 놀래야 떼어 놀 수 없는 관계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일부인 바다를 함께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100여 명이 모인 이날 행사에는 해변에 놀러 온 시민들도 함께 촛불을 들고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세시간 가량 이어진 이날 집회는 촛불집회로 저녁 8시에 마무리가 되었다. 다양한 인종과 여러 아티스트들이 참여해서 음악과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진 색다르고 아름다운 집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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