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동포들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즉각 멈춰라”
-온타리오 호수 핵오염수 투기 퍼포먼스로 경각심 알려
-토론토 경찰, 호수 보호하려 호숫물 뜨는 것 조차 제지
-토론토 생태희망연대, 핵오염수 투기 규탄 성명서 발표
8월 26일 토요일 오전 11시 하버프론트 센터에서 해외 촛불행동 토론토, 토론토 생태희망연대, 그리고 토론토 동포들이 모여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 규탄 집회를 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바다와 아이들에게 미안하다면서, 지구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비록 투기를 막지 못했지만, 반드시 멈추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집회에서는 “Hukushima nuclear waste! – Stop dumping!, What do you want? – Clean Ocean!, Clean water! – Save the Ocean!,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하라! –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또한 이날 집회에서는 온타리오 호수에 핵오염수 투기 퍼포먼스로 경각심을 알렸다. 원래는 온타리오 호숫물을을 떠서 퍼포먼스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토론토 경찰이 호수를 보호하려 물을 뜨지 못하게 하고 호수에 아무 것도 버리지도 못하도록 제지를 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호수에 아무것도 버리지 못하도록 하는 토론토 경찰을 보면서, 바다에 후쿠시마 핵오염수를 방류하고 있는 일본에 분노하며 즉각 방류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토론토 생태희망연대는 24일 일본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 전문은 다음과 같다.
토론토 생태희망연대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에 대한 규탄 성명
기어코 그래야만 하는가. 너희 일본 정부와 이에 동조하는 한국 및 캐나다 미국 유럽 국가 정부들의 무책임한 존재들아. 언제라도 고장 날 수 있고 과학적 검증도 거치지 않은 그깟 필터 하나 믿고 태평양의 무수한 생명들에게 방사능 오염물을 쏟아내야 하는가. 사람들의 귀와 눈을 가리고 거짓 정보로 안전하다 괜찮다 혓바닥을 놀려대지만 우리는 안다. 바닷속 생명들은 안다. 후쿠시마 앞바다 1km 파이프 끝에서 쏟아지는 핏빛 방사능 독소들이 영문도 모른 채 살아가던 바다생명들을 무참히 살해하고 있음을. 우리는 안다. 그 죽음의 독소들이 작은 생명들을 거쳐 물고기와 조개와 해초를 통해 우리와 자손들을 서서히 죽여 갈 것임을.
거짓된 과학의 탈을 쓰고 안전하다고 떠드는 너희 일본은 그리 안전한 오염수를 왜 너희 땅에 저장하지 않는가. 콘크리트를 만들어 쌓아 둬라. 물도 부족한데 농공업용수로 써라. 커다란 저수지를 만들어 거기에다 모아두고 반감기가 지나거든 너희가 써라. 태평양은 결코 쓰레기장이 아니다.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생명들이 어디 사람 뿐이더냐. 모든 생명들의 DNA에 치명상을 입히고 인류의 DNA를 파괴할 그 물질을 왜 공동의 삶의 터전인 태평양에 버리는가 말이다. 이게 지옥의 문이다. 너희가 시작했으니 이제 다른 핵발전소들도 따라갈 명분이 생겼다. 전세계 발전소들이 알프스라는 해괴한 장치를 모방해 저마다 오염처리 시설이라며, 처리수라며 바다에 버릴 것 아닌가.
이제라도 일본은 즉시 오염수 투기를 중단하라. 태평양 연안에서 살아가는 모든 인류와, 바닷속 생명들을 대신하여 명령한다. 즉시 중단하라. 그리고 일본내 저장하고 사용하라.
한국과 캐나다 미국 유럽 국가 정부들은 즉시 투기 중단을 요구하고 한 목소리로 일본의 난동을 멈추는데 힘을 모으라.
하늘은 그 모든 목숨 값을 기어코 너희에게서 취할 것이다.
토론토 생태희망연대(H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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