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기로 뒤덮이고 인간 띠잇기로 하나 된 남북 유엔 대표부
-“조국은 하나다, 평화협정 체결하라”
-한반도기와 결의문은 추후 남북 유엔 대표부에 전달 예정
미주 전역에서 해외 동포들과 현지인들 (주최 측 추산) 약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민족 자주 통일 기원 남북 유엔 대표부 인간 띠잇기 행사가 4월 23일 성공적으로 열렸다.
6.15공동선언실천위원회 뉴욕지역위원회가 주최한 이 행사는 뉴욕 민화협, 노둣돌, Action One Korea, 시애틀늘푸른연대, 우리학교와 함께 하는 동포모임 등 20개 이상의 단체들이 후원을 했다.
행사는 오전 11시 40분 함마슐드 공원에 집결하여 시작을 했으며,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남측과 북측 유엔 대표부에 전달할 대형 한반도기 뒤에 통일의 염원을 적는 것으로 행사를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또한 ‘조국은 하나다, 한미합동 전쟁연습 중단하라, 우리민족 자주통일’ 구호가 적인 조끼를 입고, 소형 한반도기를 들었다.
이들은 함마슐드 광장에서 출발하여 남측 유엔 대표부 앞에 도착하여 추후에 전달할 통일기와 결의문 전달 의식을 가졌다.
의식이 끝난 후에는 한 사람씩 간격을 두고 벌려서기 시작해서 북측 유엔 대표부까지 인간띠를 형성해 나갔다. 인간띠가 완성된 이후에는 모두 북측 유엔 대표부 앞에 모였다.
북측 유엔 대표부 앞에서도 동일하게 통일기와 결의문 전달 의식을 가졌으며, 참가자들은 아리랑을 합창했다. Veterans For Peace 단체의 수잔 씨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했다.
위민크로스 DMZ와 코리아 피스 나우 풀뿌리네트워크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집회를 위해서 버지니아에서 참여한 조현숙 씨는 문재인 정부 초기에 남북 북미 정상 회담으로 평화협정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그 이후로 진전이 없어 안타깝다고 심정을 밝혔다. 그러나 이날 집회에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참여해서 깜짝 놀랐고, 많이 조직화 된 것을 보고 희망이 보인다고 했다.
이날 뉴욕 경찰이 동행하여 행사 참가자들과 함께 이동하면서 안전하게 행사를 진행하게 하였고, 지나가는 차량들도 경적을 울리면서 집회를 응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Ralph Bunche Park로 이동하여 풍물 공연, 우리의 소원은 통일 합창, 간단한 점심을 함께하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결의문 전문은 다음과 같다.
1. 대한민국 유엔대표부에게 전달하는 결의문
대한민국유엔대표부 대사님에게.
통일 사업에 수고하시는 대시님과 직원들에게 존경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들 뉴욕동포들도 발은 미국 땅에 붙이고 있지만 떠나온 조국을 하루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형제들이 살고 있고 선조들이 꽃피운 자랑스런 문화가 숨쉬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1945년 분단된 이래 조국 강산이 여덟번이나 변했지만 견고한 분단은 우리 민족의 행복과 미래를 옥조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분단을 끝장내고 반드시 통일을 이룩해야 하겠습니다.
중단했던 한미합동전쟁연습의 재개는 해내외 8천만 동포들을 불안과 공포속에 몰아 넣고 있습니다. 남북 관계를 파탄내고 있습니다. 한미합동전쟁연습은 반드시 중단되어야 합니다.
남과 북은 지난 시기 7.4공동선언, 6.15공동선언, 10.4 선언, 4.27판문점선언 등 여러번 합의했습니다. 합의한 동족대결 중단정책을 반드시 이행해야 합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사업을 재개하고 남북철도를 연결해서 민족의 혈맥을 이어야 하겠습니다.
정권이 못하는 민족 통일을 기어코 우리들의 연대의 힘으로 이룩 하겠습니다. 세상에 부러움 없는 조국을 우리들의 후세들에게 물려줄 책임이 우리들에게 있습니다.
미국 각지는 물론 서울에서도 민족통일의 염원만을 가슴에 안고 이 자리에 나오셨습니다. 저희들은 오늘 남북유엔대표부 사이를 통일기로 연결해서 상징적 통일을 만들겠습니다.
우리의 통일염원이 태평양 건너 조국 강산에 우렁차게 메아리치기를 기대합니다.
대사님을 비롯해서 직원들과 가족 모두의 건강을 빌며 저희들 결의문을 전달합니다.
6.15공동선언실천위원회 뉴욕지역위원회 및 후원단제들
2022년 4월 23일
2.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유엔대표부에게 전달하는 결의문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유엔대표부 대사님에게.
먼 이국 땅에서 통일 사업에 수고하시는 대시님과 직원들에게 존경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들 뉴욕동포들도 발은 미국 땅에 붙이고 있지만 떠나온 조국을 하루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형제들이 살고 있고 선조들이 꽃피운 자랑스런 문화가 숨쉬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1945년 분단된 이래 조국 강산이 여덟번이나 변했지만 견고한 분단은 아직도 우리 민족의 행복과 미래를 옥조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분단을 끝장내고 반드시 통일을 이룩해야 하겠습니다.
남과 북은 지난 시기 7.4공동선언, 6.15공동선언, 10.4 선언, 4.27판문점선언 등 여러번 합의했습니다. 남과 북은 이러한 합의한 선언들을 충실하게 이행해야 하겠습니다.
우리들은 연대의 힘으로 통일이 대세가 되는 날을 만들기 위해서 오늘 여기에 모였습니다. 분단을 끝장내고 통일된 조국을 우리들의 후세들에게 물려줄 책임이 우리들의 두 어깨에 놓여 있습니다.
저희들은 오늘 남북유엔대표부를 통일기로 연결하겠습니다. 상징적인 통일을 만들려고 합니다. 미국 각지에서는 물론 서울에서도 민족통일의 염원을 가슴에 안고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우리의 통일염원이 태평양 건너 백두산까지 우렁차게 메아리치기를 바랍니다.
뉴욕에서 사업하시는 대사님을 포함한 여러 직원 가족 모두 건강을 빌며 저희들 결의문을 드립니다.
6.15공동선언실천위원회 뉴욕지역위원회 및 후원단제들
2022년 4월 23일
(출처 JNC TV를 밝혀 주실 경우 자유롭게 인용 보도 하실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