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한미 정상 통화 유출 비판
-기밀 유출한 외교관과 강효상 의원 형사고소 당해
-이 사건, 한국에서 논란 일으켰으며 수많은 비판 받아
안녕하세요 현 송 기자입니다.
오늘 외신 브리핑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통화 내용 유출 사건을 보도한 외신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신화 통신입니다.
신화 통신은 30일 자 기사에서,
한국 외교부가 징계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밀정보에 해당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전화 통화내용을 유출한 워싱턴 한국 대사관의 외교관을 해임할 것을 결정하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외교관은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비밀 통화 내용을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에게 유출하였고, 강 의원은 3급 기밀로 분류되는 두 정상 간의 통화 내용을 기자회견에서 공개하였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문 대통령이 지난 수요일 국무회의에서 국가 외교기밀을 정쟁의 자료로 활용한 강의원과 자유한국당을 직접적으로 비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사는 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6월 말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를 위한 아시아 순방 일정 중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힌 청와대 발 소식도 전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한 다른 외신들의 주요 보도 내용도 살펴보겠습니다.
NHK는 28일 자 보도에서,
5월 7일 한미 두 정상은 전화 통화를 했고, 이틀 후에 워싱턴 주재 외교관은 기밀에 해당하는 통화의 구체적인 내용을 제1야당 국회의원과 공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집권당 의원들이 이 사건을 검찰에 고소하면서 이 문제는 한국과 다른 국가 간의 외교 관계에 커다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터키 아나돌루 통신(Anadolu Agency)은 정상회담 통화 기록 사본을 공유한 또 다른 외교관들이 3개월 감봉 징계를 받을 것이라는 외교부의 발표를 전하면서, 강효상 의원에게 기밀을 유출한 외교관과 강 의원이 기밀문서 유출로 인해 형사고소 당했다고 전했습니다.
쿠바의 국영 뉴스통신사 프렌사 라티나 (Prensa Latina)는 이 사건이 한국에서 논란을 일으켰으며 수많은 비판을 받았다고 전했는데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어야 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미 정상 간 통화내용 유출 사건이 외신을 통해 보도되었다는 것 자체가 국격 추락을 보여주는 일입니다. 특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비판에 가세했다는 외신의 보도는 더욱더 이 문제가 논란의 여지가 없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당장 강효상 의원을 징계하고, 국회도 강 의원을 제명하여 더이상 법을 어겨가며 국가를 위험에 빠뜨리는 국회의원이 나오지 않도록 하기를 바라며 오늘 외신 브리핑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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