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엔젤라 하 앵커입니다.

기대를 모았던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국 합의 도출에 이르지 못하고 끝났습니다. 미국은 70년 가까이 끌어온 미국 역사상 가장 오래된 전쟁을 끝내고 핵공격의 위협에서 벗어나 전쟁 유지에 드는 비용과 에너지를 자국민들에게 돌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고, 북한은 경제제재 압박 속에서 고통받는 인민의 삶을 개선할 기회를 놓쳤습니다.

남북한 국민들은 전쟁의 위협뿐 아니라 남북 간의 경제적 인도적 교류협력의 봉쇄로 인한 어려움과 고통에서 벗어나 한반도와 세계 평화에 기여할 기회를 놓쳤습니다. 물론 이 기회들은 영원히 놓친 것이 아니라 다음으로 미뤄졌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남북한 민중들에게 너무 많은 고통을 가져온 이 전쟁의 종식을 무작정 뒤로 미루기에는 너무 오랜 세월을 기다려왔습니다.

한반도 비핵화와 종전의 문제는 일차적으로 70년 동안 전쟁의 위협 속에 고통받으며 굴곡진 삶을 살아온 한반도 전체 민중들의 문제입니다. 특히 미국 내 트럼프의 리더쉽 문제가 이번 회담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분명히 드러났습니다. 어떤 지도자도 국민적 지지 없이 국가의 중대사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결국 미국 국민들이 트럼프와 미국의회를 움직이기 위해 압력을 넣어야 합니다.

이미 미국 하원에서는 민주당 의원 18명이 서명한 한국전쟁 종전 요구 결의안이 발의되었습니다. 그동안 Women Cross DMZ 등 여성평화운동 단체들과 미국 내 한인들을 포함한 시민사회가 로비활동을 벌이고 여론형성을 위해 노력한 결과입니다.

이 발의안에 더 많은 의원들이 서명하도록 지역구 의원들에게 편지 보내기 등 다양한 지지 활동이 필요합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몇몇 엘리트들이 독점하고 있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민주화하여 시민사회와 여성인권 단체들도 참여하도록 미국의회와 행정부를 압박하는 집회와 피케팅, 서명운동, 인증샷, 소셜미디어 활동, 언론사 기고 등 다양한 캠페인을 벌여야 합니다.

이러한 활동들은 한국에서도 이뤄져야 합니다. 이미 전 세계가 주목한 촛불의 경험을 살려서 지속적인 대규모 집회와 캠페인으로 한국인들이 종전과 평화를 원한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지지를 호소해야 합니다. 정부가 외세의 눈치를 보지 않고 남북 간 경제적 인도적 교류협력을 추진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 힘을 실어줘야 합니다.

100년전 우리 선조들은 외국 지도자들에게 우리의 운명을 맡기지 않았습니다. 남녀노소 한마음으로 떨쳐일어나 민족의 자주권 인류의 평등권 수호 의지를 전세계 만방에 알렸습니다. 우리의 평화는 트럼프와 김정은이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쟁취할 수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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