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신문 조선학교 무상화 교육 실시 요구
-고교등록금 무상화 목적은 경제력에 관계없이 배움의 동등함 보장
-조선학교 학생 제외 제도 취지에 반해

 
촛불 뉴스 45회 방송을 시작하겠습니다.
 
이번 주 해외 소식입니다.
 
대북제재 중단과 종전협정 체결을 요구하는 시위가 지난 7일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서 있었습니다.
 
이 시위에는 6.15 서부위원회, 엘에이 양심수 후원회, 내일을 여는 사람들, 진보의 벗, 나눔회, IAC 등의 시민 단체들뿐만 아니라, 민중민주당 평화원정단도 참석을 했습니다.
 
시민들은 ‘대북 제재를 중단하라, 주한 미군 철수하라, 종전을 선언하라, 평화 협정 체결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시위에 참여한 한 시민은 ‘평화의 가치가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상호 간의 대화는 함께 해나가는 것이지 어느 한 쪽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아사히 신문이 3일 자 사설에서 조선학교 무상화 교육 실시를 요구했습니다. 김지운 씨 번역을 참고로 주요 부분을 전해 드립니다.
 
아사히 신문은 사설을 통해 ‘고교등록금 무상화의 목적은 가정의 경제력에 관계없이 배움의 동등함을 보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적을 불문하고 외국인 학교의 학생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조선학교 학생을 제외시키는 것은 제도의 취지에 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설은 또한 오사카 고등 법원이 학생의 입장에서 검증과 판단을 하지 않고, 조선학교와 북한을 지지하는 재일본조선인 총연합회와 조선학교 사이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 것을 비판하며, 북-일 정부 간에 해결해야 할 문제와 교육의 기회 보장은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유엔 인종차별철폐 위원회가 지난 8월 조선학교 학생을 차별하지 말 것을 일본 정부에 촉구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이 위원회를 포함해 유엔 기구로부터 비슷한 권고를 거듭 받고 있는데도 일본 정부는 응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설은 계속해서, 조선 학교의 졸업생은 일본의 여러 가지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어 사회를 지지하는 일원이며 교육정책에서 조선학교를 계속 배제하는 정부의 태도가 학생과 졸업생을 포함한 재일사회에 대한 편견과 증오감정을 조장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끝으로, 일본 정부가 무상화 제도의 원점으로 되돌아가 조선학교도 대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사설을 마무리했습니다.
 
일본의 유력 언론 사설이 조선학교 무상화를 요구했다는 것이 정말 큰 뉴스인데요. 일본 정부가 귀담아듣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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