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 뉴스 칼럼, 북한과 평화조약 체결 제안
-평화협정 체결시 비무장지대 인근의 재래식 병력 감축해야
-종전협정, 수십 년 전에 선언되었어야
안녕하세요 김대비 기자입니다.
오늘 외신 브리핑에서는 “한국 전쟁을 공식적으로 끝내는 평화조약을 북한에 제시하자”라는 제목의 7월 26일 자 폭스 뉴스 칼럼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칼럼의 저자 해리 카지아니스 (Harry J. Kazianis)는 닉슨 전 대통령이 설립한 국가이익 센터의 국방 연구 담당 국장입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매체인 폭스 뉴스에서 북한과의 평화조약 체결을 제안하는 칼럼이 올라온 것은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칼럼은 먼저 최근 이루어진 미군 유해 송환의 배경을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전쟁 중 전사한 55명의 미군의 유해를 북한이 송환하도록 설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으며, 이는 북미 간 관계 개선 신호로 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유해가 인도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전쟁을 공식적으로 끝내는 평화조약에 과감하게 서명함으로 응답해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한국전쟁 정전 협정 65주년인 지난 7월 27일에 한국전 참전 미군 전사자 유해를 미국에 송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로 김정은 최고 지도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칼럼은 이어서, 미국이 비핵화의 구체적인 조건에 합의하기 전까지는 김정은과 정상 회담조차 하지 못한다는 본래의 태도를 이미 굽혔기 때문에 조금 더 유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도 분석했습니다.
미국 내에서 최근까지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던 것을 생각하면, 정말 파격적인 발언으로 평가됩니다.
칼럼은 또한 트럼프 정부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제시했는데요.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과 한국을 분열시키는 비무장 지대에서 미국, 중국, 북한 및 한국의 지도자들과 유엔 사무총장이 만나는 계획을 지지해야 하며, 한국전쟁 발발 전 출생하였거나 당시 유년 시절을 보낸 이들 모두 한국전쟁을 종결시킬 평화협정에 서명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한, 평화협정은 어떤 형태의 양보로 치부되지 말아야 하며, 한국 전쟁은 65년 전에 끝났으며 종전 선언은 수십 년 전에 선언되었어야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평화협정이 체결될 경우, 미국과 동맹국들은 모두가 서로를 신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으로 비무장지대 인근의 재래식 병력 감축을 즉각적으로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칼럼은 또한 지금까지 북한이 취한 조치를 평가했는데요.
김정은 정권의 ICBM 테스트 중지 선언, 핵실험장 폐쇄, 작년 9월 이래로 핵실험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을 지적했고요. 또한 서해 위성 발사장의 주요 부분이 해체된 것을 언급했습니다.
지난 1월 미국이 북한에 대해 “코피 전략”의 군사적 공습을 검토하고 있었다는 보고가 있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아주 짧은 기간에 우리가 얼마나 멀리 왔나를 고려한다면, 오늘의 상황은 상당히 진전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칼럼은 신중한 입장도 보였는데요.
북한이 취하는 구체적 행동에 대한 확실한 증거 없이 북한의 비핵화를 신뢰하는 것은 순진하다면서, 북한은 여전히 매 7-8주마다 새로운 핵무기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더 치명적이고 정교해져 가는 생화학 무기들을 비롯하여, 대량의 미사일을 비축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칼럼은 지금이 평화조약을 체결할 시기라며, 한국전쟁의 공식적 종전을 위한 노력이 성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고, 또는 비핵화 여정을 위한 주요 단계가 될 수도 있다며, 우리가 지금 시도하지 않으면 이런 시도가 성공할지 알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정부는 한국전에서 실종된 약 4,000명 중 일부의 유해를 받는 이번 사건을, 분쟁을 종식시키고 김정은 최고 지도자가 미국이 진정으로 신뢰하는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지를 발견하는 기회로 이용해야 한다며 칼럼을 마쳤습니다.
미국 보수 언론에서 종전 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요구가 나왔다는 것 자체가 참 큰 의미가 아닐 수 없습니다. 현실적으로 가까워진 한국전 종전 공식 선언이 실행될 수 있도록 남북과 미국 그리고 전 세계의 관심과 노력이 절실한 시기입니다. 오늘 외신 브리핑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출처 JNC TV를 밝혀 주실 경우 자유롭게 인용 보도 하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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