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의원 ‘LA 북 콘서트’ 보수 단체 난동으로 경찰 출동
-250여 명 참석, 최순실 재산 환수 특별법에 대한 지지 당부
-폭력 휘두른 단체: 세계애국동지회, LA 박사모, 남가주애국동포연합회
해외 소식 전해 드리겠습니다.
재불 작가 목수정 씨가 한국 방문 후 출국 당일인 8월 27일 오후 2시 청와대 앞에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석방을 위한 일인 시위를 해 화제가 됐습니다. 목수정 작가는 독립운동가 목치숙 선생의 손녀이시기도 한데요.
목수정 작가는 저희 어쩌다 미국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적폐청산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첫 번째 임무로 부여받은 촛불 정부가 들어섰지만, 법외노조가 돼버린 전교조의 지위도 그대로 있고, 그동안 국제사회로부터 수도 없이 비난을 들어왔던 한상균 위원장의 구금 상태가 계속되는 것도 놀라운 일이라고 밝히면서,
헌법에 보장된 권리인 집회의 권리를 행사했다는 이유로 노총의 대표를 징역형에 처한 것이 박근혜 정부가 행한 야만이라면, 촛불 정부에서는 신속히 그를 석방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목 작가는 8.15 특사를 시간 부족이란 이유로 외면한 대통령에게 하루빨리 한상균 사면이 이뤄져야 적폐 청산의 과제를 앞당길 수 있다는 사실을 환기시키고 싶어서 청와대 앞 일인 시위를 하게 됐다고 그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한 목 작가는 국제사회가 보는 한국 내 노조 활동의 시각에 대해서, OECD 국가 중 어느 나라에서도, 노총의 지도자가 집회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구금되는 사례는 찾아보기 어려우며, 바로 그 때문에, 전 세계 131개 노총과 산별노조 대표자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상균 석방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온 거라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노조가 파업을 하면 기업주가 노조에 손해배상 청구를 해서, 노동자들을 경제적으로 파멸로 몰고 가는 나라도 우리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유럽의회뿐만 아니라 유엔에서도 지난 4월, 한상균 위원장 구속은 세계인권선언, 자유권규약에 위배된다며 한국 정부는 한 위원장을 즉시 석방하고 국제법에 맞게 보상하라고 권고한 바 있고, 정부는 이 권고 이행 여부를 6개월 내에 통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해외 곳곳에서 네트워크를 형성해 온 재외동포 활동가들이 10월 말 서울에서 모임을 갖습니다.
‘4.16해외연대 서울포럼, 2017’이란 이름으로 열리는 이 포럼의 대주제는 <재외동포 풀뿌리 네트워크 활성화 및 상호 교류 협력>으로 현재 재외동포사회 활동의 현황과 어려운 점을 논하는 소주제 <오늘>과, 과거에서 미래로 흐르는 재외동포사회 시민운동의 향후 방향을 논하는 <어제와 내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참석자들은 공식 일정 첫날인 10월 26일 안산을 방문해 4.16가족협의회 회원들을 만나고 4.16 연대와 교류한 후,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포럼 일정을 진행하며, 10월 30일에는 목포 신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37개 도시에서 39명의 재외동포 활동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이번 행사에는 한국 내에 있는 재외동포 활동가들의 현지 결합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행사는 서울시와 4.16연대, 4.16가족협의회, 4.16해외연대, 6월민주항쟁30주년기념사업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위안부 문제를 국제 사회에 알리기 위해 미국을 자전거로 횡단하는 트리플 에이 프로젝트 소식입니다.
트리플 에이 프로젝트는 ‘일본이 잘못을 인정(Admit)하고 사과(Apologize)한 뒤 동행(Accompany)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하주영 군과 조용주 군 두 학생이 6월 23일 LA를 출발해, 자전거를 타고 그동안 약 총 6천 km을 달려서 마지막 목적지인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8월 31일에는 뉴저지 클립사이드팍에 위치한 위안부 기림비를 방문했으며, 지역 한인분들의 큰 환호와 격려를 받았습니다.
이들은 9월 1일 낮 12시에 뉴욕의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약 20여 명의 한인들과 함께 2015년 체결된 한일 위안부 합의 파기를 촉구하고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죄를 요구하는 시위를 했습니다. 특히 이 시위에는 한 여성이 소녀상 퍼포먼스를 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어서 유엔 본부 앞까지 가두시위를 한 후 간단한 해단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들은 꿈만 같았던 2017년 여름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었던 한인분들에게 감사의 말도 전했습니다.
며칠간 휴식을 취한 후 하주영 군은 9월 5일, 조용주 군은 9월 7일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입니다.
다음 소식은 안민석 의원 ‘LA 북 콘서트’ 관련 소식입니다.
8월 27일 일요일 오후 캘리포니아주 아로마 윌셔센터에서 미주 시민 단체 ‘내일을 여는 사람들’ 주최로 안민석 의원의 <끝나지 않은 전쟁> 북 콘서트가 있었습니다.
북 콘서트 시작 전 지하 주차장에서 보수 단체 회원들이 안민석 의원에게 심한 욕설과 위협을 가해 결국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일부 보수 단체 회원들은 북 콘서트에도 참석해서 방해를 하다가 경찰에 의해 행사장 밖으로 끌려 나가기도 했습니다.
북 콘서트에는 250여 명의 한인들이 참석했으며, 안 의원은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과정을 소개해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으며, 최순실 재산 환수 특별법 통과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북 콘서트 후 열린 뒤풀이에서 안민석 의원은 참석자들과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번 보수 단체의 폭력 사태 이후, 전 세계 시민들의 규탄이 이어졌습니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샌디에이고 사람들’의 미셸 김은 ‘그분들이 빨갱이라는 이념을 계속 주장하면서 자신들의 치부를 합리화하는데 에너지를 쏟는다’라며 비판했습니다.
또한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파리교민’의 김수야 씨는 해외에 나와 마피아 깡패집단처럼 대화 아닌 무력 난동 인신공격 욕설난무 행태를 보이는 것은 나라 망신이며, 이들 집단은 보수가 아닌 극우 집단으로 커다란 적폐라고 말했습니다.
시애틀 ‘늘푸른 연대’ 지가슬 씨는 “안민석 의원 북 콘서트 행사를 보니 멀리서 한국 사람만 봐도 반가운 이국땅에서 손님으로 오신 분을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폭력과 협박을 일삼다니 너무 안타깝고, 배후가 누구인지 반드시 조사돼야 한다며, 영사관을 비롯 각종 한인단체들은 자기만의 행사에서 벗어나 소외된 한인들을 끌어안고 소통하는 행사를 열어 정확한 정보와 소식을 제공하며 민주적 모임으로 탈바꿈하길 거듭 촉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독일 교민 이은희 씨는 이런 세력들을 누그러뜨릴 정도로 민주 세력 역량이 더 결집되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북 콘서트에서 폭력을 휘두른 단체로는 세계애국동지회, LA 박사모, 남가주애국동포연합회 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세계애국동지회는 2014년에 LA 한인사회 범 보수단체들이 모여 생긴 단체로 현재 숀리(Sean Lee)가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번 난동 사태 당시 현장에 있었던 숀리는 올해 6월까지 민주평통 17기 위원으로 활동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평통 측은 전했습니다.
인터넷 신문 천지인에 따르면 숀리는 지난 3월 천지인 발행인 전영선 씨를 무차별 폭행해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되었다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 콘서트 이후에 세계애국동지회 페이스북 홈페이지에는 안민석 의원에 대한 욕설 글을 올린 숀리의 게시글을 상단에 여전히 올려놓고 있습니다.
한 나라의 국회 의원에게 위협과 폭언을 가한 것은 거의 범죄 수준으로 참으로 걱정되는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잠시 후에는 당시 현장에 있었던 내일을 여는 사람들 김미라 대표로부터 그때 상황을 자세히 들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해외 소식이었습니다.
(출처 JNC TV를 밝혀 주실 경우 자유롭게 인용 보도 하실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