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인사이더, 한국 자살률 선진국 중 가장 높아
-2015 자살률 10만 명당: 한국 28.3, 미국 14.3, 일본 19.6, 중국 10명
-노년층 인구 지속적 증가, 노인 빈곤이 노년층 자살의 주 원인
-정부의 살충제 규제가 자살 억제에 도움 되기도
안녕하세요 김대비 기자입니다.
오늘 외신 브리핑에서는 한국의 자살률을 보도한 9일 자 비즈니스 인사이더 기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외신이 한국의 높은 자살률을 다룬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요,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는 이 이슈를 비즈니스 인사이더에서가 어떻게 분석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한국의 자살률이 선진국 중 가장 높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습니다.
WHO 보고서에 의하면, 2015년 한국 자살률은 십만 명당 28.3명으로 미국의 14.3명, 일본의 19.6명 그리고 중국의 10명에 비해 상당히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선진국의 자살률은 줄어들거나 정체되어 있었지만, 한국의 경우는 급속히 증가했다고 합니다. 1995년 한국에서 10만 명당 12.7명에 비해, 2010년에는 33.3명으로 2.5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자살이 많이 발생하는 연령층과 그 이유를 좀 더 자세히 분석했는데요
동아시아지역 선진국에서 노년층 자살이 전체 자살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닌데요, 65세 이상 자살자가 전체의 30% 가까이 됩니다.
한국의 노년층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데, 거의 절반이 빈곤층이라며, 노인 빈곤이 큰 문제임을 지적했습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서울에 거주하는 70세 성영숙 씨의 2015년 CNN 인터뷰를 언급했습니다. 성 씨는 평생 성실히 살아왔지만 본인이 처한 현실에 힘겨워하며, 본인의 세대가 잊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남편의 무덤에서 자살을 시도했던 일을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성 씨의 인터뷰를 통해 무관심하게 방치된 노인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볼 수 있습니다.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자살률 억제 및 감소를 위한 노력을 소개했는데요.
2011년과 2012년, 자살 시도에서 흔히 사용되는 살충제인 파라 컷의 규제가 전국적으로 자살억제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음독 자살이 한국 노인층이 많이 사용한 방법인데요, 2017년 WHO 보고서에 의하면, 정부의 규제 후에 2011년부터 2015년 사이 자살률이 15% 감소했다고 합니다.
또한, 부산과 인천은 도시 내에 자살방지 프로그램을 도입했습니다.
그럼 현 정부의 자살 예방 정책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작년에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은 자살률을 2020년까지 10만 명당 20명으로 감소시키겠다고 약속했으며, 현 정부는 1월부터 자살 예방을 위해 지역사회 참여라는 새로운 대책을 도입했습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정부가 사례연구와 자살방지, 그리고 더 많은 자살성 선별검사를 제공하기 위해서 백만 명의 종교 및 사회단체 회원을 훈련시킬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조치를 실행하기 위한 예산이 9백2십만 달러로 여전히 낮다고 언급했는데요. 이 예산은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정부 예산의 0.02%밖에 되지 않는다는 코리아 헤럴드 기사를 인용했습니다.
평균 수명이 연장되면서 노인 복지 문제와 함께 노인 자살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그간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으로 얻어낸 긍정적인 효과에 박차를 가해, 좀 더 광범위하고 효율적인 대책과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오늘 외신 브리핑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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